
정부가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전북 완주일반산업단지, 강원 원주 문막일반산업단지를 2027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친환경 산업 인프라 구축, 근로환경 개선 등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해당 지역의 기업과 공장·창고 부동산을 검토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산업통상부와 국토교통부는 2026년 9월 22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3개 지역을 2027년 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정부는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의 사업을 연계해 제조 AI 전환, 친환경 산업 전환,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노후 산업단지를 첨단산업 중심지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다.
지역별 추진 방향은 서로 다르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청정자원을 활용한 RE100 혁신산업단지 조성과 청정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북 완주일반산업단지는 AI 기반 로봇 실증과 모빌리티 제조 자동화, 제조 혁신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 원주 문막일반산업단지는 스마트공장 구축,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미래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가 제시한 사업 규모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제주 지역은 총 33개 세부사업에 3,232억5,000만원, 완주 지역은 26개 세부사업에 2,741억3,000만원, 문막 지역은 39개 세부사업에 3,124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이는 후보지별 사업계획에 담긴 규모다. 후보지 선정만으로 전체 사업비의 집행이나 개별 사업의 시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공장이나 창고를 매입하려는 기업이라면 산업단지의 변화가 실제 사업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 제조설비와 물류 인프라가 확충되면 일부 기업의 생산·운송 효율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실제 효과는 사업의 시행 시기와 범위, 기업의 업종, 기반시설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후보지 선정만으로 주변 공장이나 창고의 매매가격 또는 임대료가 상승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부동산을 검토할 때는 정책 기대감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해당 토지와 건축물의 용도, 건축물대장상 용도, 산업단지 입주 가능 업종, 도로와 물류 접근성, 전력 공급 여건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특히 산업단지 안팎은 적용되는 입주 규정과 토지 이용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사업 목적에 맞는지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차인 역시 입주 가능 업종과 필요한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향후 절차도 남아 있다. 산업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후보지역의 사업계획을 보완한 뒤 2027년 1분기 사업지구를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지방정부와 협력해 핵심사업의 예산 확보도 추진한다. 따라서 공장·창고 매입이나 임대차를 계획하는 기업은 후보지 선정과 최종 지정, 개별 사업의 예산 및 시행 여부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책 발표는 지역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최종 판단은 확인된 사업 내용과 개별 부동산의 조건을 바탕으로 내려야 한다.
공장·창고 매입이나 임대를 검토하고 있다면 정책 발표뿐 아니라 실제 입주 가능 업종, 기반시설, 물류 접근성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토 중인 지역과 사용 목적을 알려주면 부동산 거래 시 확인해야 할 주요 사항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 [공장반듯 이성민기자 (고덕트리플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공인중개사) 010-7295-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