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의료재단, 「6080 마을숲 친구들」 사업보고회 개최
65개 기관 어르신 참여·만족도 99.2%… 연구에서는 '기상 후 개운함' 개선 신호 확인
사과나무의료재단(이사장 김혜성)은 지난 9월 29일 「6080 마을숲 친구들」 사업보고회를 열고, 올해 열 달 동안 진행한 치매예방 숲 활동 프로그램의 성과를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노인회 고양특례시 덕양구지회 박노철 사무국장·오효선 경로부장, 일산동구지회 정영주 지회장·이원영 경로부장, 일산서구지회 김광익 지회장·하은아 경로부장 등 3개 지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6080 마을숲 친구들」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의 지원을 받아 1월부터 10월까지 추진된 체험확산형 숲체험·교육 사업이다. 초고령사회에서 치매 유병률과 돌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경로당과 복지관 등 어르신의 생활공간을 마을숲과 연결해 숲길 걷기와 명상, 해설, 전래놀이로 인지·신체·정서 기능을 고르게 자극하는 것이 핵심이다. 60대부터 80대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며 참여자는 모두 취약계층이다.
강사.보조활동가 교육으로 문을 열다
보고회에 앞서 오후 2시에는 강사·보조강사 3차교육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래놀이(최성원 전래놀이강사)'와 '새 생태(김동인 DMZ생태연구소 조류전문강사)'를 주제로 실습 중심의 교육을 받으며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할 활동가의 역할을 익혔다. 재단은 2025년 사업에서 육성한 활동가를 올해 보조강사로 투입해 왔으며, 올해도 교육을 세 차례 이어 가며 활동가 역량을 다져 왔다.
65개 기관, 연인원 7,433명 참여… 전 회기 무사고
오후 4시 시작된 사업보고회는 2026년 사업 영상 상영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3개 지회 노인회장단 인사가 있었고, 노미화 총괄책임자가 사업 경과를 보고했다. 올해 사업은 경로당 50곳, 노인복지관 10곳 등 65개 기관에서 주 1회 8회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연인원 7,433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는 80대 50%, 70대 40%, 50~60대 10%였고, 강사와 보조활동가 50명을 포함한 인력이 투입돼 노년층 활동가 육성과 일자리 연계 성과도 거뒀다. 4월에는 노인회 회장단 숲체험, 7~8월에는 마을숲 책자 발간과 마을숲 지도 그리기가 진행됐다.
모든 회기가 사고 없이 운영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재단은 강사 사전교육과 응급처치 워크숍, 일산소방서 협력 안전교육을 이어 왔으며 방송·신문·인터넷·SNS 등 홍보도 이뤄졌다.
참여자 860명 설문… 99.2% "전반적으로 만족"
사과나무의생명연구소가 5월 20일부터 7월 13일까지 참여자 860명의 응답을 분석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반적 만족이 99.2%, 계속 참여 희망이 98.4%, 주변 추천 의향이 98.8%로 나타났다. 참여 후 변화로는 '기분이 전보다 좋아졌다'가 98.7%, '이웃·친구가 생긴 느낌'이 97.3%, '몸이 가벼워졌다'가 97.1%였으며, 강사의 설명 이해도·친절·안전관리는 모두 99.4%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활동별로는 만들기·오일테라피(99.1%), 차와 간식(99.0%), 숲 해설(98.7%)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기간과 회기를 늘리고 정기적으로 운영해 달라는 요구를 가장 많이 밝혔다.
연구 결과, 수면 회복감 개선 뚜렷… 인지·우울은 변화 제한적
조무열 연구팀장이 발표한 연구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로당 5곳과 참여하지 않은 비교 경로당 5곳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1차 113명, 2차 78명이 참여했다. 가장 뚜렷한 결과는 수면이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개운함이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에서는 개선된 반면 비교군에서는 오히려 나빠져, 두 집단의 변화 차이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나타났다(p=0.0004). 이외에 스트레스 개선과 운동실천 개선 등이 효과로 나타났다.
현장을 지켜 준 노인지회에 감사 전해
보고회의 하이라이트는 감사장과 선물 증정이었다. 재단은 사업 기간 내내 경로당 참여 독려와 현장 협조에 힘써 준 3개 노인지회 경로부장 오효선(덕양구)·이원영(일산동구)·하은아(일산서구) 경로부장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김혜성 이사장은 감사 인사말을 통해 사업 수행에 힘을 보탠 노인지회와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는 단체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됐고, 떡과 음료를 나누며 담소를 이어가는 훈훈한 시간이 마련됐다.

2027년, 「건강백세 마을숲 친구들」로 이어간다
재단은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가고자 사업신청서를 산림복지진흥원에 제출해 논 상황이다. 2027년 「건강백세 마을숲 친구들」은 약 7,000명 규모로, 입문반(숲과 첫인사)·심화반(숲을 품다)·실천반(숲을 지키다)의 3단계로 운영되며, 어르신이 수혜자에서 마을숲을 돌보는 '마을숲 지킴이' 활동가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도 경로당에서 복지관, 재가 어르신으로 넓히고 강사 양성과정을 통한 노년층 일자리 연계도 확대한다. 재단은 치매예방을 위한 숲 활동에 마을숲 친구들이 계속 함께 걷겠다며, 노인지회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