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국제 스포츠대회와 대형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스포츠와 문화예술을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하는 대규모 돔구장 건립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첫 후보지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0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후보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4만 석 이상의 대규모 돔구장과 2만 석 이상 4만 석 미만의 중규모 돔구장 후보지를 각각 1곳씩 선정할 계획이다.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은 국정과제인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제 스포츠대회와 프로스포츠 경기, 대형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의 스포츠·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대규모 돔구장은 4만 석 이상의 관람석과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해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와 대형 문화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중규모 돔구장은 2만 석 이상 4만 석 미만으로 조성해 지역별 스포츠·문화 수요와 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복합시설로 추진한다.
문체부는 이러한 시설이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하고 지역의 스포츠·문화 활동을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모 신청 대상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은 상위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신청할 수 있으며 각 기관은 대규모와 중규모 돔구장 후보지를 각각 1개소 이내로 제안할 수 있다.
신청기관은 지역의 입지 여건과 스포츠·문화 수요를 반영한 시설 운영계획을 비롯해 활용 방안과 협력 기관의 참여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28일까지 유치의향서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제안서 제출 기한은 12월 8일이다.
공모 관련 질의도 10월 28일까지 접수하며 문체부는 접수된 질의에 대해 일괄적으로 답변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 세부 평가 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문체부 누리집에 게시된 공모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후보지 선정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맡는다.
평가위원회는 시설 활용계획의 타당성과 입지 적정성, 사업 실현성 및 기대효과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신청기관의 제안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12월 9일부터 14일까지 서면평가를 진행하고 17일부터 28일까지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12월 말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후보지 선정 이후 2027년 상반기까지 기초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하반기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행정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와 인허가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203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이번 공모는 돔구장 건립을 최종 확정하는 절차가 아니라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후보지를 선정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후보지로 선정되더라도 신청기관에 별도의 법적 지위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사업 추진 여부와 구체적인 규모 등은 후속 검토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복합형 돔구장 건립사업은 스포츠시설을 경기 개최 중심의 공간에서 공연과 문화행사까지 수용하는 다목적 시설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연중 활용 가능한 대형 실내시설이 조성되면 국제대회 유치와 문화공연 개최 기회가 확대되고 관람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대규모 시설 건립에 따른 재정 부담과 장기적인 운영 수익성, 교통 접근성, 지역 수요 등을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문체부가 추진하는 이번 공모는 대한민국 스포츠·공연 인프라의 미래를 결정할 첫 단계로, 어느 지역이 입지 경쟁력과 실현 가능한 운영계획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