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청소년들이 역사적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뜻깊은 문학의 장이 마련됐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17일 부평공원에서 지역 중·고등학생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6 인천청소년평화문학상’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평화의소녀상·징용노동자상10주년기념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인천평화의소녀상 건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행사 당일 공개된 ‘평화’, ‘미래의 우리가’, ‘기억의 의자’ 등 세 가지 글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시와 수필을 창작했다. 학생들은 역사에 대한 성찰과 평화를 향한 바람을 문학적 감수성으로 풀어냈다.
이날 오후 3시 부평공원 중앙무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옥련여자고등학교 1학년 변수빈 학생이 시 부문, 작전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서은 학생이 수필 부문에서 각각 최고상인 평화으뜸상(인천광역시교육감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평화누리상(인천광역시장상), 평화나눔상(인천광역시의회의장상), 평화함께상(조직위원회상) 등 모두 8편의 우수작이 선정됐다.
이번 문학상은 청소년들이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오늘날 평화가 지닌 의미를 스스로 생각하고, 이를 창작 활동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수상작들은 디지털 작품집으로 제작돼 각급 학교에 공유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문학을 매개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시상식에서 “평화는 서로의 아픔에 귀 기울이며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 청소년들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일상에서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