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업 날짜는 임대차 계약과 인테리어 공사, 직원 채용 등 여러 일정에 따라 결정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실무적 조건과 함께 전통 역학의 택일 방식을 참고해 개업일을 검토하려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역학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 브랜드 택길역학원은 개업 택일 서비스 ‘천시개문’이 정식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6,8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심층 분석을 제공하는 유료 감정서 리포트 구매 건수는 580여 건으로 집계됐다.
천시개문은 이용자의 생년월일과 창업 업종, 개업 예정일을 바탕으로 전통 역학 기준에 따른 날짜별 길흉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특정 날짜의 적합도를 확인하거나 아직 개업일을 정하지 못한 경우 후보 날짜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택길역학원이 공개한 자체 이용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업종은 카페·베이커리(28.4%), 뷰티·미용(21.7%), 온라인 쇼핑몰·이커머스(16.5%) 순이었다. 이용 목적은 신규 매장 개업일 검토가 62.8%로 가장 많았으며, 임대차 계약 및 인테리어 착공일(24.1%), 사업장 이전 및 신규 브랜드 출시(13.1%)가 뒤를 이었다.

서비스의 특징은 전통 택일 기준을 일정한 계산 규칙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24절기의 입절 시각과 출생 지역의 경도에 따른 시차 등을 반영해 사주 명식을 산출하고, 고전 택일서의 의기(宜忌) 기준과 황도·흑도, 일지 충(沖)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소상공인 상가업소 업종분류 247개와 온라인 판매 업종을 토대로 성수기·비수기 정보를 전통 역학 해석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유료 리포트에서는 업종별 성수기를 조정하고 마케팅 및 재고 운영 시 참고할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무료 이용자는 회원가입 없이 예정일 판정과 전후 2주간의 길흉 달력, 24개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유료 리포트에는 추천 개업일 3개를 비롯해 계약·공사·간판 설치·채용 등 단계별 택일 정보와 장기 사업운 해석이 포함된다. 공동 창업자의 생년월일을 함께 입력하는 분석 기능도 마련했다.
택길역학원 관계자는 “현실적인 사정으로 개업 날짜를 변경하기 어려운 창업자에게 무조건 특정 날짜를 피하도록 권하기보다 선택 가능한 시간대와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시개문은 공식 웹사이트(https://taekgil.com)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구매한 유료 감정서는 발급 후 1년간 전용 링크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