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뉴스 박재효 본부장]
대구 서구의 미래를 바꿀 핵심 과제로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노후 산업단지의 산업구조 전환, 악취 문제 개선이 주목받고 있다. 교통·산업·주거환경의 변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SF뉴스 서면 인터뷰에서 취임 초기부터 대구시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다며, 앞으로 주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확충과 역세권 개발, 산업단지 환경 개선, 어르신 생활체육과 복지 연계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 서대구역세권 개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서구의 미래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것은 서대구역세권 개발이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서대구역 개발이 단순한 교통시설 확충을 넘어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역세권에 업무·상업·서비스 기능이 확충되면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방문객 증가가 음식점과 소매점 등 주변 상권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서구는 대구시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역세권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주변 주거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해 직장과 생활공간이 가까운 정주 여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개발의 성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주민의 지역 내 취업과 소비,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서구청장은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새로운 이웃이 찾아오는 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서대구역 변화 가시화… 철도 증편과 개발 기반 마련
서대구역을 둘러싼 변화도 진행되고 있다.
권오상 서구청장 답변에 따르면, 서대구역 열차 운행 횟수는 평일 기준 하루 36회에서 38회로, 주말 기준 38회에서 41회로 늘어났다. 서남부권 주민들의 철도 이용 선택 폭이 확대된 것이다.
또한 지난 7월 30일 서대구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면서 복합환승센터 부지를 포함한 특별계획구역이 지정돼 민간 개발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대구시는 2027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현재 염색 가공업 중심으로 제한된 입주 업종을 미래신산업·정보통신기술(ICT)·지식서비스산업 등 친환경 첨단업종까지 확대하는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노후 산업단지의 산업구조를 전환하고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적 움직임이다.
여기에 대구경북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도 서대구역의 광역교통 거점 기능을 강화할 요인으로 기대된다. 서구청장은 해당 철도망을 통해 서대구역에서 대구경북신공항까지 약 2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대구역 제2주차장에는 수직이착륙장과 승객 터미널, 충전시설 등을 갖춘 버티포트 조성 계획도 제시됐다. 서대구역에서 왜관을 거쳐 김천까지 이어지는 약 61㎞ 노선을 구축해 산불 감시와 재난구호, 고속도로 교통관리 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철도와 도로에 미래 항공교통까지 연결한다는 청사진이다. 다만 광역철도와 버티포트 등은 향후 추진 과제인 만큼, 계획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되고 주민 편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 주민이 매일 겪는 악취 문제… 단기 관리와 근본 개선 병행
서구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현안 가운데 하나는 악취 문제다.
서구청장은 인근 환경기초시설과 산업단지 등 다양한 악취 발생원이 존재하는 만큼, 구 차원의 노력만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법령 개정과 막대한 예산, 환경기초시설 개선 등 여러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산업단지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악취배출허용기준 강화 추진 등 서구 실정에 맞는 환경관리 기준 마련을 통해 배출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대구시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환경기초시설의 악취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다양한 악취 발생원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악취는 행정기관의 관리 실적만으로 해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생활환경 문제다. 주민들이 실제로 냄새가 줄었다고 느낄 수 있어야 정책의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악취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파크골프와 실버체육… 운동을 일상 속 복지로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과 사회적 교류를 함께 지원하는 생활체육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서구에는 제1·2·3비산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기반이 마련돼 있다. 서구는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하면서 지역별 이용 여건과 늘어나는 수요를 살펴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 강습을 연계하고, 현재 운영 중인 파크골프 초급·전문 과정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노인복지관에서는 ‘건강100세 실버체육교실’을 통해 건강체조와 생활에어로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체육시설과 복지관, 보건소 간 연계를 강화하고 어르신들의 체력과 선호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생활체육을 단순한 여가활동에 머물게 하지 않고 건강관리와 이웃 간 교류를 돕는 생활복지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이다.
■ 임기 4년의 성적표는 주민의 일상에서
권오상 서구청장은 임기 4년 후 주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변화로 ‘일상 속 삶의 질 향상’을 꼽았다.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악취 문제 개선을 비롯해 복지·문화·체육 기반을 내실화하고, 배우고 즐기는 문화교육 플랫폼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돌봄 체계와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면서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서구의 미래를 바꾸는 일은 대규모 개발계획을 발표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방문객의 발길이 지역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며, 주민들이 악취 걱정 없이 생활하고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때 변화는 비로소 완성된다.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산업구조 전환이라는 성장의 청사진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 서구 행정의 추진력과 성과에 관심이 모인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우리 동네가 더 살기 좋아졌다”고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나씩, 그러나 분명하게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