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보디빌딩협회 오성현 회장이 도핑검사를 도입한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를 개최하며 공정한 경기문화 조성과 지역 체육 활성화에 나선다.
대구광역시보디빌딩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6 FIKO WITH DOPING TEST’ 대회는 오는 10월 25일 일요일 오전 10시 대구보건대학교 인당아트홀에서 열린다. 오성현 회장은 FIKO 대회장을 맡아 대회 개최와 운영을 이끈다.
오 회장은 수처리 설비 제조기업 ㈜신정기공의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1994년 창사한 신정기공은 대구 달성군에 기반을 두고 상·하수도 시설에 필요한 밸브와 펌프, 수문, 수처리 기자재 등을 생산·공급하는 기업이다. 오 회장은 2023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부친의 가업을 2대째 이어가고 있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2021년 제11대 대구광역시보디빌딩협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이후 제12대 회장으로 연임해 현재까지 협회 운영을 맡고 있다. FIKO 대회 개최와 선수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보디빌딩 종목의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FIKO는 그동안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프로선수들이 참가해 온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다. 상금과 다양한 부상을 마련해 선수들이 준비한 기량을 선보이고, 경기 결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 왔다.
이번 대회는 기존 FIKO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핑검사 체계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회 측은 선수들이 동일한 규정 아래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약물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참가 기반과 대회 운영 경험을 갖춘 FIKO를 도핑검사 대회로 전환하는 과정에는 여러 과제가 따른다. 검사 절차를 경기 운영에 반영해야 하며, 선수와 지도자에게 관련 규정을 정확하게 안내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달라진 대회 방향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선수 모집과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회 측은 공정한 경쟁을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엘리트 스포츠를 운영하는 단체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규정을 준수하며 대회를 준비한 선수들이 자신의 노력에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대회 측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도핑검사를 의뢰하고, 검사 대상자 선정도 KADA에 전적으로 위임했다. 대회 측이 밝힌 운영계획에 따르면 KADA 검사관이 전 체급을 대상으로 검사 대상 선수를 무작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ADA는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관련 국제표준에 따라 도핑방지 활동과 검사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국가도핑방지기구다. 국가대표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방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FIKO는 전문적인 도핑검사 체계를 대회 운영에 적용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력과 준비 과정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핑검사 도입을 계기로 선수와 지도자들의 도핑방지 규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련 제도의 정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성현 회장은 “기존 대회의 명성과 규모를 이어 가면서 도핑검사 대회로 전환하는 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공정한 대회를 만들고 그 원칙을 지켜 나가는 일이 엘리트 스포츠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참가 규모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약물 없이 준비한 선수들이 믿고 출전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