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내가 일상에서 포기할 수 있는 편리함은 무엇일까.”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환경 문제를 자신의 일상으로 끌어와 해법을 찾아보는 청소년 토론의 장이 충북에서 열렸다.
충청북도교육청 직속기관 교육도서관(관장 황경식)은 7일 다목적강당에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같이(가치)책 청소년 인문학 콘서트’ 10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을 이해한 뒤 자신의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직접 찾아보는 토론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공우석 전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가 맡았다.
공 전 교수는 주제도서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가 발생하는 원인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특히 기후변화를 먼 미래의 환경 문제가 아닌 현재의 생활과 연결된 문제로 바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학생들이 토론의 주인공이 됐다.
전문 토론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학생들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내가 일상에서 포기할 수 있는 편리함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놓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이어 짝 토론과 모둠별 토론을 거치며 서로 다른 의견과 그 근거를 주고받았다.
전체 토론에서는 각 모둠에서 나온 생각을 공유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함께 찾아갔다.
학생들의 토론 결과는 한 번의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교육도서관은 이날 학생들이 제안한 의견과 생활 속 실천방안을 모아 전자책으로 제작한 뒤 참가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 스스로 제시한 기후행동을 기록으로 남겨 토론 이후에도 자신의 생각과 실천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같이(가치)책 청소년 인문학 콘서트’는 청소년들이 책을 매개로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모두 8차례 운영된다.
각 분야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강연형 프로그램 4회와 강연에서 다룬 주제를 학생들이 직접 논의하는 토론형 프로그램 4회로 구성했다.
황경식 교육도서관장은 “학생들이 기후변화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하고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책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인문학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다음 달 15일 열린다.
8회차 프로그램에서는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의 저자 이소영 작가가 학생들과 만나 미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